영국 정당정치의 역사와 이해 업로드
[목차]
20세기의 영국 정치를 대부분 이끌어 온 것은 노동당과 보수당이다. 두 정당은 2차 대전 이전까지, 각기 다른 이념적 전통을 유지해 오면서 그 시대의 환경에 대응하여 정책들을 발전시켜 왔다. 그러나 2차 대전 때부터 두 정당 사이에 정치적 합의의 전통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전쟁의 승리를 위해서 강한 민족적 단결력을 발휘해야 했던 대전 중에, 두 정당간의 합의가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경제 정책과 사회 정책에 있어서도, 두 정당은 1942년의 비버리지 보고서Beveridge Report와 1944년의 케인즈 고용백서Keynesian White Paper on Employment에 대한 전반적인 지지를 했다. 비버리지 보고서는 전후 복지 국가의 주요 내용들을 예고하고 있었고, 케인즈 백서는 전후 완전 고용을 목적으로 세운 것이었다. 복지국가와 완전고용이라는 두 정책은 노동당 정권이든 보수당 정권이든 전후 25년 이상 동안 지속적으로 추진했던 합의된 정책이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이 합의는 이념적인 것보다는 정책적인 측면의 것이었다.
2. 현재의 정당
(1) 노동당
1) 정당의 발생
노동당은 1900년 노동자 대표 위원회 Labour Representation Committee로부터 출발하여 1906년 노동당 Labour Party으로 공식 명칭을 정했다. 노동 조합주의자들과 지식인의 연대로 시작한 이 정당은, 처음부터 1918년 당헌이 채택된 이래로, 사회주의 이념의 실천에 기반을 두고 있다. 처음부터 사회주의 이념은 점진적인 사회 개혁을 추구하는 페이비언Fabians과 기독교 사회주의자Christian Socialists의 실용주의 노선과 균형을 이루었다. 또한 노동당의 사회주의 노선은 노동조합에 부정적인 시각 때문에 완화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동당에게 있어서 사회주의의 의미는 “급작스럽고 폭력적인 요소가 제거된, 궁극적인 사회혁명의 실천이라고 말하는 것이 정확하다.” 또한 노동당의 이념은 전통적으로 노동조합운동과 연관된 동지의식과 형제애에 기반을 둔, 일종의 도덕적 집단주의의 실현을 의미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미리보기를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