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의 상대론과 결정론 자료
18세기 초 빌헬름 혼 볼트(Willhelm von Humboldt)는 세계언어를 형태적 특징에 따라 고립어, 교착어, 굴절어의 세 유형으로 분류하였다. 그리고 언어와 문화의 관계에 주목하고, 언어는 민족정신이 외적으로 구현된 것이라고 말했다. 양자 중 어느 한쪽만으로도 다른 하나를 연역해 낼 수 있을 만큼 밀접한 관계를 가진다는 것이다. 혼 불트이전에는 언어는 민족의 역사적 관계를 탐구하기 위한 일환으로 연구 되었다. 이민족의 기원에서 두 가지 견해가 상충되고 있다. 모든 민족이 아담과 이브의 후손이라는 단일기원설과 유렵민족과 이민족들은 공통조상을 가지고 있지 않으며 창세기는 이전에 유럽민족만의 역사를 나타낸 것이고 이민족들은 아마도 신에 의한 별도의 창조에 의해서 유래했으리라는 복수기원설이다.
전자의 견해를 추종한 막스 뮬러는 이를 입증하기 위해 인류 언어의 발달사에 초점을 맞추었다. 그에 따르면 지구상에 남아 있지 않은 단순한 하나의 언어에서 차츰차츰 발전해 고립어,교착어, 그리고 마지막 단계인 굴절어로 발전해 왔다는 것이다. 그는 이 같은 언어의 공통기원설을 근거로하여, 모든 민족들도 하나의 공통조상으로부터 비롯되었으리라고 추론하였다. 그러나 19세기 후반에 들어서면서 성서에 근거한 인간의 역사관이 고고학과 고생물학의 발달로 인해 그 입지를 잃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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